type : 다가구주택
area : 271.55m²
photo : gegh
year : 2018
세대를 이어온 이 집은 제주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형 숙박업소다.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온 이곳은 3대째에 이르러 새로운 사용 방식을 맞이한다. 계획의 중심은 주방에 있다. 기존에 벽을 향해 있던 주방을 바다를 바라보도록 재구성하고, 식사 공간을 외부와 맞닿게 배치했다. 이에 따라 객실의 중심은 실내 깊숙한 곳에서 열린 공간으로 이동한다. 조리와 식사, 휴식의 장면은 자연스럽게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이어지고, 익숙한 일상은 해안 풍경과 보다 밀접하게 연결된다. 작은 변화이지만,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과 머무는 경험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