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tion :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use : 다가구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area : 219.44m²
photo : 이상원
year : 2021
대지는 도로보다 약 2미터 낮게 놓여 있다.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수용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 도로와 직접 맞닿는 레벨에는 자연스럽게 상가의 위치가 결정된다. 남겨진 것은 그 아래 층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건물은 지면을 1미터 더 파내려가는 선택을 한다. 파낸 깊이는 기능을 수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여유가 된다. 내부의 가구는 외부 바닥과 같은 높이로 낮게 놓이고, 사용자의 시선은 땅과 가까워진다. 낮게 가라앉은 내부와 상대적으로 높아진 외부의 대비 속에서, 건물은 익숙한 시선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한다.